Passionate iDreamer
I want to be a person who affect the world beyond the universe.
2009년 8월 14일 금요일
2009년 7월 6일 월요일
국내 애플 아이튠즈 뮤직 스토어 출시될까?
애플 아이폰 출시 이야기로 이미 온라인상은 떠들썩하다.
애플 매킨토시를 써 온 정통 사용자부터 애플 아이팟의 영향으로 아이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용자들까지 그들의 관심은 아이폰의 출시 여부다.
그런데, 아이팟과 아이튠즈가 뗄 수 없는 사이인만큼 애플 아이폰 역시도 아이튠즈 없이는 빛 좋은 개살구에 지나지 않는다.
그럼, 아이튠즈 뮤직 스토어 과연 국내 출시될까? 난 회의적이다.

아이튠즈 뮤직 스토어는 애플의 모든 제품들과 연계된다. 맥,아이팟,아이폰,애플TV 등등...
그런데, 애플코리아에서 최근 애플TV를 포기했다. 국내에서는 더이상 애플TV 판매를 볼 수 없게된 것이다.
애플TV는 쉽게 이야기해서 디지털 콘텐츠 상자이다. 애플 아이튠즈 뮤직 스토어와 연결되어 디지털 콘텐츠를 공급받고 공급받은 콘텐츠를 대화면 LCD TV나 빔프로젝터로 재생하는 게이트웨이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런 애플TV가 더이상 한국에서 팔리지 않는다. 애초에 애플TV가 한국 시장에서 사용이 어려웠던 이유가 바로 국내 콘텐츠 부족이다.
또한, 사용자가 손쉽게 애플TV를 이용하기도 어렵다. 애플TV에서 아이튠즈 뮤직 스토어로 연결하여 원클릭 디지털 콘텐츠 구매가 이뤄지지 않으니 이것은 텅빈 박스나 다름없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아이튠즈 뮤직 스토어가 출시되지 못 하는 이유에도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이것도 결국 우리나라 음반,영화 제작사들,저작권사들간의 이권 다툼이 아니겠는가?
하지만, 언제까지 지리멸렬한 싸움을 계속할 것인가... 이미 거스르지 못할 흐름이고 받아들여야 한다.
받아들이되 시련을 겪을지언정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삼으면 된다.
무조건 막는 것으로는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어쨌든 애플코리아의 애플TV 포기는 아이튠즈 뮤직 스토어의 국내 출시에 먹구름을 드리우게 될 것이다.
2009년 7월 5일 일요일
트랜스포머2 : 패자의 역습을 보고 나서
트랜스포머 전편을 미국에서 미국 독립기념일날 봤었는데, 이번에도 우연찮게 동일한 미국 독립기념일날 보게 됐다.
트랜스포머 전편의 전율만큼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방대한 스케일과 눈을 사로잡는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들이 2시간반이라는 시간 동안 날 즐겁게 했다.
그리고, 주인공과 여주인공간의 사랑 이야기도 역시 영화의 맛을 독보이게 하는 요소였다.
마지막도 역시 옵티머스 프라임이 의미심장한 멘트로 후속편의 도래를 알리며 끝을 맺었는데, 3편은 2편만한 기다림이 느껴지지는 않을 것 같다.
오히려 이제 가장 기다려지는 건 아이언맨2라는...
새로운 아이폰3GS 광고와 프레젠테이션
새로운 아이폰3GS 광고 중에 Voice Control을 사용하는 광고 동영상이다.
광고도 30초짜리 강렬한 임팩트를 주는 프레젠테이션 중에 하나일진데 이번 애플 광고는 한 가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바로 배경 음악이다.
배경 음악이 지나치게 커서 나래이션과의 조화가 이뤄지지 않는다.
모든 프레젠테이션은 똑같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용을 전달하는 발표자의 메시지인 것이다.
배경 음악과 동영상, 이미지와 같은 것들은 발표자의 메시지를 더욱 강렬하게 해주는 양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나도 최근에 비슷한 실수를 했다. iMacKorea에서 제작한 아이폰 OS 3.0 특집 팟캐스트에서 저질렀는데, 배경 음악을 너무 크게 해놓은 나머지 청중들(시청자들)을 괴롭게 만들었다.
언제나 모든 프레젠테이션은 다 똑같다. 청중을 만족시키는 디자인이 필요한 것이다.
애플도 나도 이런 실수를 저지른 것이다.
아래의 애플 아이폰 첫 광고와 지금 광고를 비교해보면 메시지 전달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
2009년 6월 29일 월요일
왜 인텔은 노키아와 손잡았을까?
인텔 이야기
인텔은 MID(Mobile Internet Device : 스마트폰보다 약간 큰 크기의 모바일 디바이스)의 대중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지만, 시장은 인텔의 의도와는 달리 넷북쪽으로 흘러갔다.

그리고, 반면 스마트폰 시장이 점차 붐업되었고 인텔이 꾀하던 MID 시장은 모습조차 드러내지 못 했다. 인텔의 모바일 칩셋 로드맵은 여전히 더디다. 무어스타운이 올해 말에서 이제는 언제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은 점차 커지고 있고, 인텔 입장에서는 인텔 칩을 채용한 스마트폰을 하루빨리 시장에 내놓고 "노이즈"를 만들지 않으면 앞으로 시장 진입이 더욱 어려우리라는 생각을 한다. 이것이 칩셋 업체로서의 인텔의 입장이다.
노키아 이야기
누가 뭐라해도 노키아는 여전히 부동의 전 세계 핸드폰 판매 순위 1위 업체이다. 삼성,LG가 합쳐도 노키아를 이길 수 없다. 이것이 세계 시장 핸드폰 판매 1위인 노키아다. 그런데, 이런 노키아가 당황하기 시작했다. 스마트폰 시장이 노키아가 원하는대로 흘러가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노키아는 삼성,LG보다 훨씬 미리 스마트폰 전쟁을 대비해왔다. 심비안 오픈 파운데이션 설립 그리고 오비 스토어 런칭이 바로 이 같은 포섭이다. 그런데, 노키아의 뜻과는 달리 사람들은 노키아 스마트폰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고, 고성능 스마트폰 시장은 전혀 새로운 다크호스들이 속속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애플,블랙배리,HTC와 같은 업체이다.
그래도 노키아는 여전히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지만, 노키아는 그들의 스마트폰의 소프트웨어적 경쟁력이 예상외로 떨어진다는 사실을 느낀다. 기존 핸드폰에서는 심바인으로 잘 해왔지만, 노키아에게 스마트폰 시장은 컴퓨터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치고 들어오는 애플,구글,MS를 대항하기에는 힘이 겨운 것이다.
이러한 이해 관계에서 인텔과 노키아는 만난 것이다.
둘의 꿈이 있다면?
인텔의 꿈 : 어떻게든 모바일 시장에 자신들의 칩셋 플랫폼을 퍼뜨리고 주도권을 잡고 싶어 한다. 자신들이 PC 시장에서 그랬던 것처럼...
노키아의 꿈 : 현재 추락하고 있는 수익률을 되돌리고 전통의 핸드폰 제조업체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하며, 스마트폰 시장 역시도 같길 바란다.
둘의 공조에 대해서 아직도 확실히 납득이 안 되는가?
그렇다면, 잠깐 애플 이야기를 해보자.
지금 현재 스마트폰 시장에서 태풍의 눈인 애플, 최근에 신형 아이폰을 시장에 내놓았다. 그것은 바로 아이폰3GS다.
우리는 여기서 "S"를 눈여겨 보아야 한다. S는 바로 스피드를 뜻한다. 스마트폰의 속도를 좌지우지하는 것? 결국 모바일 CPU이다.
그래? 그런데 모바일 제품들을 기획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배터리 지속 시간이다.
아무리 빨라봤자 배터리 지속 시간이 길지 않으면 말짱 헛 것이다.
토끼가 아무리 빨랐어도 결국 거북이에게 지지 않았지 않나?
배터리와 속도의 조화... 이것은 모바일 제품들의 성공에 항상 뜨거운 감자다.
인텔은 PC 시장과 노트북 시장을 완벽히 석권했다. 2위 AMD는 들러리에 불과하다. 거의 PC와 노트북 시장은 인텔의 독점적 시장이다.
그런데, 이런 인텔이 고민에 빠졌다. PC와 노트북은 이제 과포화 시장이다. 새로운 시장이 필요하고 만들어야 한다.
그런 의도로 나온 것이 무엇일까? 바로 "아톰"이다. 모바일에 최적화된 프로세서... 배터리를 덜 먹는 프로세서...
기획 당시 타겟 시장은 MID(Mobile Internet Device: 약 4~6인치 정도 크기의 스마트폰과 넷북의 중간형 디바이스)였지만, 그 시장은 없었다.
그리고, 오히려 넷북 시장이 커져 버렸다. 하지만, 인텔의 간절한 바램은 언제나 거대한 스마트폰 시장이다.
인텔은 PC,노트북 시장에서는 삼성,LG등과 같은 제조업체들에게 양반 대접을 받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찬 밥이다. 인텔 플랫폼 자체가 아직도 여전히 미성숙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텔은 제조업체들에게 잘 아부해서 꼬실 필요가 있다. 현재 스마트폰 시장은 ARM계열 CPU의 독무대다.
이 시장에서 인텔 CPU를 집어 넣으려면, 제조업체들이 인텔칩을 채용해서 스마트폰을 만들어줘야 하는데, 누가 이걸 하겠는가의 문제다.
삼성은 ARM계열 CPU를 직접 제조해서 팔고 있다. 따라서, 삼성이 인텔칩을 이용할 이유는 난무하다. 그리고 애플의 경우는 인텔과 친하다. 하지만, 애플 역시도 P.A Semi라는 반도체 제조 업체를 인수해서 애플 아이폰에 최적화된 ARM계열 CPU를 제조하고 있다고 스티브 잡스가 밝혔다.
이런 와중에 노키아는 인텔 입장에서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 노키아의 시장 지배력으로 인텔 칩을 노키아 스마트폰에 적용한다면 시장에서 좋은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럼 노키아는? 노키아는 여전히 시장 1위고 스마트폰도 1위인데? 뭐가 아쉬워서 인텔일까?
노키아가 넷북을 만든다고 언론에서 떠들고 있지만, 난 좀 회의적이다.
이미 노트북 시장은 과포화고 넷북 열풍은 조만간 식는다. 노키아는 인텔과 협력하여 스마트폰용 리눅스 플랫폼에 힘을 쏟을 것 같다.
기존 심비안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별로 기대만큼 실력발휘가 안 되고 있고 이 점을 감안하여 어떻게든 혁신이 필요하다.
인텔 모블린 역시 아직 시장에서 검증을 받고 인기를 끌지는 못 했지만, 칩셋 제조사가 칩셋에 최적화된 리눅스 플랫폼을 만든다는 것은 꽤 매력적이다.
노키아와 인텔의 공조는 아마 이런 배경에서 나온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노키아보다 인텔이 얻을게 많다는 생각이다.
어쨌든 사용자 입장에서는 인텔 칩셋이 스마트폰 시장에 등장하면 좀더 저렴한 스마트폰을 얻게 될 것은 물론이고 좀더 빠르고 강력한 사용자 경험을 가지게 될 것이다.
좋은 전략적 파트너쉽이다.
2009년 6월 24일 수요일
40차 KUG Presentation Party - "A night for Keynote"
6월 10일 수요일 어김없이 명동 KAV에서 40차 KUG Presentation Party가 열렸습니다.
이 날도 KUG를 사랑하시는 많은 분들께서 참석하시어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눈에 띄는 새로운 회원분들은 회사에서 KUG 행사에 단체 참석해주신 3분(날쌘돌이외 2분)이 계십니다. 처음 참석하신 분들인데 제가 그 날 회사가 끝나고 늦게 와서 신경을 못 써드렸네요.
그리고, 홀홀단신으로 처음 나오셨음에도 불구하고 뒷풀이까지 참여해주신 로사J님께도 참석해주신대 대해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런데, 한 가지 눈에 띄는 변화가 KUG에 생겼습니다! 무엇일까요?
KUG에 나오셔서 발표를 해주시려는 신청자분들의 수가 긍정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실 그동안은 운영진들이 번갈아가면서 소위 말하는 "땜빵"을 하곤 했었는데, 이제는 그런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도 될 것 같네요.
벌써, 41회차,42회차,43회차까지 발표자들이 모두 마감되는 놀라운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KUG 운영진들도 약간은 당황했다는 소문이 들려옵니다. 그래서, 내부적으로 발표자 분들에게 혼란을 예방하고자 부지런히 프로세스를 만들고 있답니다.
잠깐 짬을 내어 앞으로 발표자들의 면면을 소개해드리면,
41회차 발표자

The+Muser님께서는 현재 성균관대학교 정보통신공학과 경제학을 전공하시고 계시며, KUG 콘텐츠 매니저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Prinity 활동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시기도 할 정도로 IT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사진을 좋아하시며 개인 블로그를 통해 본인이 촬영한 사진들을 포스팅하며 블로깅을 즐기고 계십니다. 이번 프레젠테이션에서는 "파워포인트VS키노트"라는 주제를 가지고 여러분들을 찾아오신다고 합니다.

도날드맥님께서는 현재 C모 회사에 재직 중이시며, 인간미 느껴지는 KUG Presentation Party 후기의 장본인이십니다. 그리고, 프레젠테이션 스킬 뿐만 아니라 스토리텔링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계신답니다. 도날드맥님을 제가 존경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본인이 공부하신 스토리텔링 이야기를 3부작의 Keynote 프레젠테이션으로 제작하여 소개해주셔 왔기 때문입니다. 어떤 정보를 다른 사람과 나눈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데 이런 일을 몸소 실천하시는 도날드맥님의 3부작의 마지막 프레젠테이션 기대가 됩니다.
42회차 발표자

42회차 발표자의 첫번째 주자는 tdlemon님이십니다. tdlemon님께서는 KUG의 떠오르는 샛별로서 PT를 하나의 영화처럼 제작하시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세심한 인트로 동영상을 제작하여 청중들에게 마치 영화 예고편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시는 3부작 PT를 기획하셨고, 이제는 그 3부작 중 마지막 이야기를 하려 하십니다.

디자인 컨설팅 회사인 "continuum"에서 책임 디자이너를 지내신 NLBH님께서는 Keynote를 이용하여 다양한 디지털 디바이스들의 UI 프레젠테이션에 많은 경험을 가지고 계십니다. 디자이너 관점에서는 물론 보다 광범위한 범위의 디자인 지식을 가지고 계시는 님께서 "Light&Color"라는 주제에 대해서 본인께서 생각을 표현하고자 하십니다.
43회차 발표자

와인 전문 강사로 활동 중이신 이주니구나님께서 이번에는 작은 시간을 빌어 평소에 관심이 많으시던 "반신욕"에 대한 Keynote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여주실 예정입니다. 그리고, 와인에 대한 강의는 조만간 해주실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앞으로 발표가 더욱 기다려지는 분입니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인텔 인턴, 그리고 현재 정보통신 분야에 종사하고 계신 iDreamer님께서 애플 아이폰이 가져다준 스마트폰 시장의 후폭풍에 대해서 아주 재밌고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해주실 겁니다.
위에서 보신 것처럼 KUG는 점점 진화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자유롭고 창의로운 생각을 듣고 그 생각이 실현이 되는 장소를 KUG에서 마련해드리고자 합니다.
이처럼 Keynote User Group을 빛내주시는 분들은 단지 운영진들이 아닌 여러분들입니다. 그럼 40차 KUG Presentation Party에서 빛나셨던 분은 누구셨을까요?
바로 "블론디"님입니다. "블론디"님은 Keynote User Group 초창기때부터 꾸준히 관심을 보내주신 열혈 KUG 회원 중에 한 분이십니다.
저는 "블론디"님 하면 가장 크게 떠오르는 이미지는 "거침 없는 열정"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본업인 치과의사외에도 Ctype라는 광고 기획사를 운영하시며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열정을 뿜어내고 계십니다. 이러한 범상치 않음을 지니고 계신 블론디님께서 40차 KUGPP를 빛내주신 주제는 바로 "Beyond The Secret"입니다.
여러분들도 "Secret"이라는 유명한 베스트셀러를 아실 것입니다. 블론디님의 PT는 바로 이 책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에 관한 내용입니다. 아주 흥미롭지 않나요?
그런데, 오프 모임에 참여하지 않은 분들께서는 현장의 그 열기를 못 느끼는 것에 많은 아쉬움을 가지고 계실 거라 생각하여 KUG는 블론디님의 Keynote 프레젠테이션을 동영상으로 제작하여 공개합니다. 사실 예전에 발표하신 많은 분들의 동영상도 많이 보유하고 있지만, 저희 운영진이 가진 장비가 열악하여 빠르게 제공해드리지 못 하는 점이 참 아쉽습니다.
어쨌든 시간나는대로 부지런히 여러분들께 동영상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2009년 6월 21일 일요일
애플 9인치 아이팟터치,인텔 넷북,그리고 뉴튼 프로젝트
요즘 인터넷상에서 맥월드2009를 앞두고 애플이 과연 어떤 신제품을 출시할 것인가에 대해서 루머가 난무하고 있습니다.
애플이라는 회사 자체가 혁신의 선두에 있기 때문에 이런 루머가 난무하는 것은 오늘 내일 일이 아닙니다만 이번 루머 중에 애플 아이팟터치 9인치 출시를 가지고 이곳저곳에서 떠들어 대기에 저도 한 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타블렛이라는 컨셉을 처음 생각해낸 것은 바로 애플입니다. 때는 1985년, 애플에서 존 스컬리가 스티브 잡스를 쫓아내고 CEO로 취임합니다. 그리고 스컬리는 애플의 비즈니스를 좀더 방대하게 키우고 싶은 야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야심차게 시작한 프로젝트 중에 하나가 바로 뉴튼 프로젝트입니다. 뉴튼 프로젝트는 당시로는 획기적인 핸드 라이팅 인식 기능(요즘도 잘 사용되지 않는)을 적용한 세계 최초의 타블렛이었습니다. 하지만, 엄청난 투자 금액에도 불구하고 이 프로젝트는 끝을 보지 못 합니다.

그리고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 복귀하면서 뉴튼 프로젝트는 무기한 보류 상태로 남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때문에 사람들이 애플에서 9인치 아이팟터치를 출시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것입니다.
스티브 잡스 역시도 뉴튼의 가능성을 봤는지 당시에 뉴튼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엔지니어들을 그대로 애플에 남겨두었습니다.
세월이 흘러흘러 2008년 인텔이 아톰 프로세서를 출시하면서 휴대용 디바이스 시장에서 넷북이 센세이션을 일으킵니다.
처음에는 아수스와 같은 대만 제조사가 시작했지만 이제는 델,HP,삼성,LG에서 넷북을 출시하며 시장에서 경쟁을 가속화할 정도로 넷북이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갑니다.
여기서 한 가지 알아둬야 할 점은 시장에서 인텔의 위치입니다. 인텔은 기본적으로 컴퓨터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인 CPU와 메인보드 칩셋등을 제조하는 업체입니다.
그리고 외형 디자인은 바로 델,HP,삼성,LG,애플과 같은 회사들이 인텔이나 AMD 제품을 사다가 조립하여 시장에 출시하는 것입니다.
비즈니스 관점에서 보면 인텔은 “을”이고 델,HP,삼성,LG,애플은 “갑”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아무리 인텔이 세계적인 기업이라도 인텔의 칩셋을 구매하여 멋진 제품을 만들어서 시장에 런칭하는 파트너들이 반드시 필요하게 됩니다.
그런데, 다른 제조업체들에서 넷북을 이미 출시했는데 왜 애플은 가만히 있을까?
그럼 먼저 사람들이 좋아하는 넷북의 장점은 무엇일까? 바로 휴대성입니다.
그럼 애플의 노트북 라인업 중에 휴대성이 뛰어난 것은? 바로 맥북에어입니다.
애플이 넷북을 만들지 않는 것은 맥북에어 판매량 감소로 이어질지도 모르고, 불필요하게 다른 회사들과 시장에서 경쟁할 필요도 없기 때문입니다.
스티브 잡스는 언젠가 이렇게 호언장담합니다. “애플의 넷북은 아이폰이 될 것이다!”
애플 아이폰이 지금까지도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기 때문에 저 말이 어느정도 납득이 갑니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인텔의 입장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애플은 인텔칩으로 전향한 후 미국에서 노트북 판매량 3위에 오르고 있으며 윈도우+매킨토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는 콘셉으로 매킨토시 판매량도 승승장구해왔습니다. 어쨌든 두 회사의 성공은 서로가 윈-윈 하는 전략이었던 셈이죠.
한 편, 인텔은 모바일 시장 또한 탐스러운 먹잇감으로 생각합니다. 기존 PC시장보다 무려 5배이상인 모바일 디바이스 시장을 점유하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그런 전략적인 차원에서 인텔 아톰 프로세서가 시장에 나왔고 넷북을 통해서 성공적으로 데뷔를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스텝은 바로 인텔 MID(Mobile Internet Device) 시장이고 더 나아가 인텔은 인텔칩을 아이폰같은 스마트폰에 넣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스티브 잡스는 그렇게 호락호락 인텔에게 좋은 일을 해줄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PA Semi라는 ARM계열 프로세서를 제작하는 회사를 인수하더니 차세대 애플 아이폰에 들어갈 칩을 직접 제조하는 연구를 맡겨버립니다. 이것은 마치 인텔에 대놓고 “우리는 너네 칩 안 쓸거야!” 하는 것과 같습니다.
스티브 잡스라는 인간 자체가 워낙이 비즈니스 세계에서 협상에 능한 사람이기때문에 협상을 임하기 전에 어떤 전략적인 옵션으로 PA Semi를 인수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진짜 애플 아이폰칩을 직접 만들 생각으로 인수했을 수도 있습니다. 어쨌거나 애플은 아주 유리한 협상 고지를 점하게 됩니다.
그럼, 우리가 정작 궁금해하는 9인치 아이팟터치가 과연 나올 것인가?
저는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세 가지 이유를 들어보죠.
첫째, 애플 아이폰이 시장에서 전 세계적으로 퍼질수록 아이팟터치의 정체성이 애매모호해지고 있습니다.
애플 아이폰이 시장에 나오고 나서 애플은 전화 기능만 뺀 아이팟 터치를 선보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이팟 시장입니다. 아이팟(MP3P)시장은 이미 과포화 상태이고 애플 아이팟 판매량이 늘고 있다고는 하지만, 한계점에 도달했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이미 2002년 아이팟을 발표할 때 결국엔 핸드폰이 모든 디바이스들의 최종 결합체가 될 것이라고 예견했습니다. 따라서, 아이폰이 성공한 이상 전략적으로 아이팟 라인업은 서서히 사라질 수 밖에 없는 운명입니다.
그래서 애플의 현재 모바일 라인업에서 맥북에어와 애플 아이폰이 존재하고 있다고 보면 그 사이에 과연 무엇이 존재할 수 있을까요?
애플 아이팟 터치의 정체성 부재를 쇄신하고 둘 사이를 매꿔줄 수 있는 그런 디바이스가 필요합니다. 바로 인텔에서 그토록 말하는 MID(Mobile Internet Device)인 것입니다.
애플 입장에서 9인치 아이팟 터치(Apple MID)가 나오게 되면, 일단 마지막으로 남은 콘텐츠 시장인 E-Book 시장에 진입할 보루를 만들 수 있습니다. 아마존에서 만든 킨들의 경우가 단적인 예입니다.
아마존 킨들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온라인 서점 아마존을 등에 업고 출시되어 성공했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애플의 E-book 시장 진입에 대한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책 읽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일축했지만 아마존 킨들의 성공 사례를 볼 때 이것은 스티브 잡스가 평소 때처럼 경쟁자들을 견제하기 위한 인터뷰용 멘트였던 것입니다.
따라서, 9인치 아이팟 터치(Apple MID)가 나오게 되면, 애플은 음악,뮤직비디오,드라마,영화,팟캐스트,E-book,애플리케이션,게임등의 모든 콘텐츠를 가지게 됩니다.
둘째, 인텔 아톰 프로세서의 가장 큰 문제인 배터리 라이프를 해결할 수 있는 9인치 사이즈를 얻게 됩니다.
모바일 환경에서 가장 큰 이슈는 어떻게 배터리 라이프를 확보할 것인가입니다. 왜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과 아이팟을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에서 배터리 라이프를 강조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배터리 라이프가 짧은 모바일 디바이스는 경쟁력이 최악입니다. 따라서, 스티브 잡스는 아마 인텔 아톰 프로세서를 채택한 제품을 생각하기 전에 고민했을 것입니다.
아이폰에 넣기는 너무 배터리가 짧고 그렇다고 맥북에어에 넣기에는 성능이 너무 떨어진다. 스티브 잡스가 어도비가 플래시를 만들어서 공짜로 준다고 해도 아이폰에 절대 넣어주지 않는 이유가 바로 성능과 배터리때문 아니던가? 그렇다면 이 두 개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은? 바로 9인치 아이팟 터치(Apple MID)인 것입니다.
셋째, 비즈니스는 윈-윈이고 애플도 인텔도 협력이 필요하다.
스티브 잡스가 주위로부터 정말 냉혈한 사람이라고 알려져 있더라도 비즈니스는 결국 사람끼리 하는 것이다. 그리고 스티브 잡스와 인텔 회장 크래이그 바렛의 친분을 고려해볼 때 애플과 인텔 양쪽에 윈-윈이 된다면 협력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따라서, 9인치 아이팟 터치가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은 경쟁력있는 포지셔닝만 한다면 인텔은 인텔칩을 팔 수 있어서 좋고 애플은 새로운 제품을 경쟁력있게 시장에 내놓을 수 있기 때문에 좋은 것이다.
이상의 세 가지 이유로 9인치 아이팟 터치는 나온다. 난 이미 이름도 만들어놨다. iTouch라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