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5일 금요일

인텔! 모바일 시장도 석권하는가?

인텔, 임베디드 SW 기업 윈드 리버 인수

인텔 모블린, 새로운 대안 운영체제로 뜰까?

인텔이 전격적으로 윈드리버와 합병을 하였다.

이것은 인텔의 모바일 시장에 대한 야심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윈드리버는 임베디드쪽에서 리눅스기반의 디바이스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 전문 회사이다.

인텔과 윈드리버의 공조는 인텔이 모바일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아톰을 내놓으면서 서서히 시작되었다.

애시당초 인텔이 초점을 맞추는 시장은 넷북 시장이 아니었고, MID(Mobile Internet Device) 시장이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스마트폰 시장이다.

그런데, 아무도 쉽사리 예측할 수 없는 시장 판도는 MID가 아닌 넷북쪽에 강력한 무게를 실어 주었다. 넷북은 경기불황인 지금도 여전히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다.

인텔 입장에서는 넷북 시장은 마치 삼국지의 계륵과 같은 존재이다. 그 쪽에 올인하기엔 센트리노2가 타게팅하고 있는 고가의 노트북 시장이 울고, 또 포기하기엔 이미 넷북 시장은 세계적인 트렌드를 일으켰다.

앞서 이야기했던 MID 시장을 이야기해보자면, 인텔은 모바일 시장이 크게 넷북,MID,스마트폰으로 분류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중간에 끼어 있는 MID는 여전히 시장에서 붐을 일으키지 못 하고 있다.

그 가장 큰 이유가 가격인데, 소비자는 아직까지 비싼 가격을 주고 MID를 구매할만큼의 가치를 못 느끼고 있다. 그래서, 인텔이 하드웨어 제조사임에도 불구하고 모블린이라는 리눅스 플랫폼 구축에 힘을 쏟고 있으며, 구글 안드로이드 오프핸드셋 얼라이언스에도 참여하고 있다.

그런데, 인텔은 알아야 한다. MID 전략은 실패했다.

인텔 입장에서는 거대한 모바일 시장을 잡기는 해야 되겠는데, 문제는 경쟁사인 ARM에 비해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1. 가격이 비싸다.

2. 배터리 성능이 떨어진다.

3. 칩셋 크기가 여전히 크다.





반면, 애플 아이폰을 필두로 한 대부분의 모바일 디바이스 제품이 영국 ARM사의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해서 만들어 왔다. ARM의 매력은 무엇보다 저전력이다. 모바일에서 배터리 성능은 첫번째 우선순위로 고려된다.

따라서, 인텔의 이번에 윈드리버 합병은 경쟁사들을 견제하면서 인텔 아키텍처를 모바일 시장에서 리눅스기반 플랫폼으로 가장 최적화된 플랫폼으로 키울 전략이다.

인텔은 모블린, 안드로이드든 따지지 않는다. 인텔이 윈드리버를 합병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1. 퀄컴 스냅드래곤, 엔비디아 테크라등과 같은 경쟁사들을 견제한다.

2. 인텔 아키텍처를 모바일 시장에서 최고의 하드웨어 플랫폼으로 키우기 위한 소프트웨어 플랫폼 구축 전략이다.

3. 구글 안드로이드, 인텔 모블린이든 리눅스를 써서 궁극적으로 인텔기반의 모바일 디바이스의 가격을 떨어뜨린다.

그래도 아직까지 우리나라 시장 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윈도우기반의 넷북이 더욱 많다. 인텔의 강온양면전술이 앞으로 미래에 성공을 거두느냐 여부는 올해 말에 출시될 인텔 무어스타운 플랫폼이 모습을 드러나야 조금은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8 개의 댓글:

  1. trackback from: iDreamer의 생각
    인텔! 모바일 시장도 석권하는가? 인텔, 임베디드 SW 기업 윈드 리버 인수 인텔 모블린, 새로운 대안 운영체제로 뜰까? 인텔이 전격적으로 윈드리버와 합병을 하였다. 이것은 인텔의 모바일 시장에 대한 야심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윈드리버는 임베디드쪽에서 리눅스기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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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세계적으로는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결국엔 MID의 성패를 가늠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라나라에서의 넷북의 활성화는 윈도우와 그 킬러소프트들의 역할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리눅스의 기반이 약한 것이 마음에 걸리네요.

    ACTIVE-X가 발목을 잡는 것도 그렇구요.



    그래도.. 인텔의 저가 MID전략의 약진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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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아후라 - 2009/06/05 17:56
    넵, 저도 안드로이드의 잠재적인 힘에 대해서는 인정합니다만, 오픈소스라는 것이 약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구글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를 성공으로 이끈다면 MID 시장은 자연히 따라올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전통적인 운영체제 시장의 판도도 변화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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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좋은 글 잘보았습니다. 이로써 oFono는 더욱 갈 곳이 없어지는군요. 요즘 플랫폼 상황을 저도 정리 좀 해봐야겠습니다. 안드로이드는 해외에선 중박이상 국내에선 성공 못한다에 한표 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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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mobizen - 2009/06/07 12:32
    안녕하세요. mobizen님



    저도 안드로이드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아직까지 안개 속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에이서나 아수스 같은 제조사들이 안드로이드를 OS로 채택하려는 움직임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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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역시 날카로운 분석이십니다. 잘 봤습니다.



    인텔의 목적 1, 2는 확실히 합당합니다. 반면 3, 즉 안드로이드나 모블린으로 나가게 될 경우 또다시 스냅드래곤, 테그라와 동일 선상에 서야 한다는 점이 좀 걸리는군요.



    어떤 싸움이 될지 흥미진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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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trackback from: 넷북? 이제는 '스마트북'이다!
    김상우. Value Creators. 요즘 ‘넷북’이 엄청나게 떴죠. 정말 어딜 가나 다 “넷북, 넷북” 입니다. 넷북 쓰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고, 다들 하나씩 가지고 싶어 하시는 것 같네요. 저는 이런 넷북의 열기는 과장된 면이 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넷북이라는 개념이 처음 나왔을 때부터 전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습니다. 과연 넷북이라는 것의 효용성이 얼마나 될지 의심스러웠거든요. 초소형 휴대용 PC라는 컨셉이었던 UMPC가 실패한 것처럼 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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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김상우.VC. - 2009/06/08 02:44
    안녕하세요. :-)



    동일선상에 서야 한다는 말씀이 잘 이해가 되지 않네요.

    좀더 자세히 의견을 피력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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